"야생 자연산 대물잉어를 만나다"잉어대낚시 남양호붕어낚시 잉어낚시[낚마]
"야생 자연산 대물잉어를 만나다"
잉어대낚시 남양호붕어낚시 잉어낚시[낚마]
2014년 10월4일 토요일 밤 9시 동네 친구(김승현)와 함께 남양호 라는 곳으로 낚시를
가게 되었다.
남양호 배스가 유명하여서 배스 낚시도 해보았지만 주 목적은 붕어와 잉어다.
대상어종은 붕어와 잉어.....
개인적으로 루어낚시와 민물 대 낚시를 취미삼아 가끔 주말에 출조를 하곤 한다.
오늘은 붕어와 잉어가 타겟이므로 민물 대 낚시라는 장르에 포함되고 모두들 알고 있듯이
고요하고 앉아서 찌만 바라보는 인내의 극한 낚시 장르이다.
반면에 루어 낚시는 굉장히 활동적이고 전투적이며 흡사 사냥과도 같은 낚시라고 표현 할 수 있겠어요..
한번 제대로 다녀 오면 2kg 씩 쭉쭉 체중이 다운되니까...
그래서그런지 20~30대 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은 장르이며 미모의 여성 앵글러들도 많이 있다.
이상 설명은 생략하고
남양호에 도착 하여 부랴부랴 대편성을 하였다.
3.6대, 3.0대, 2.5 대 를 편성하고 블랙 아쿠아텍 과 스페셜 에이스 라는
어분을 1:1로 배합을 하여 미끼를 만들었다.
관리형 저수지나 양어장 낚시터 에서 대낚을 해오던터라 이런 야생에서의 낚시는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야생에서의 매력은 완적 고독 적막하다는 것이다.글을 쓰다 보니 그때 생각이나 또 고독해지는 듯 하다.
무언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 쌩 야생~!!
자연산 어종들을 만날수 있는 매력이 있다.
또한 화장실 또한 없어 진짜 폐인을 만들어 주는 매력도 있다.
외곽지역으로 나오니.. 무심코 쳐다본 밤하늘엔 너도 나도 앞다투어 별들이 경쟁하듯이 빛을 발하고 있다.
DSLR 같은 나부래기가 없어 하늘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약 오후 11시경에 시작하여 시간은 흐릅니다...
파도는 거세고 반짝이는 캐미(야광찌)는 미동도 없다.
이렇게 말뚝스로울수 있을까....
케미의 모습이다. 잘모르는 분 들을 위하여 이렇게 손수 검색 하여 사진을 찾았다.
저렇게 검은색 물속에 캐미가 혼자서 불을 밝히고 있다.
정말 주변에 아무도 없고 어둠속에 저렇게 불빛을 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이런캐미를 위에 사진과 같은 찌라는 것 맨위에 꼿아 사용을 한다.
12시 30분 쯤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딴 짓을 하다가 가운데 낚시대 3.0 대 찌가 쭉 올라 오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아 채고 챔질 했지만 훅킹에는 실패를 한다.
2시간만에 들어온 입질인데 그것을 놓쳐 버렸다.
여기서 크로스핏 철학중 하나가 생각이 난다.
일어날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라!
찬스가 왔을때 준비가 되어 있으면 잡을수 있는데 준비 되어 있지 않았던 제 자신을 미련 하게 한탄을 하게 된다.
다시 적막........
파도 치는 물결 소리 밖에 들리지가 않는다. 옆에 승현군도 조용하다.
체온을 점점 떨어 지고 우와 진짜 새벽 1시 30분이 되었는데도 고독 적막 그 자체이다.
바로 그때 젤 좌측 3.6대에 찌가 하늘로 승천을 하기 시작 합니다.
훅킹!!!!!
오예!!!!
무언가 물렸는데..... 저항하는 힘이 대단하다.
붕어는 아닌듯 싶다. 엄청난 중량감이 느껴졌다.
도무지 제압이 되지 않는다.
경험상 이건 월척 아니면 잉어다.
생각을 하고 정말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차분하게 제압해 나갔다.
결국 모습을 보여 주며 랜딩에 성공을 하게 되었다.
무언가 굉장히 큼지막한 생명체가 어두운 물속에서 첨벙거린다.
왠지 모를 두려움도 잠깐이다.
마침내 완벽히 제압을 하고 랜딩에 성공하였다.
이 희열감이란...... 1년치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 간듯 한 기분이다.
감탄 밖에 나오질 않는다.
바늘을 입에서 빼주는 작업 도중 고기가 도망쳐 물속에 들어 가서 나오게 되는 헤프닝도 발생 되고
옆에 있던 3.0 2.5 낚시대 두대를 다 엉켜버리게 만들었다.
덕분에 무릎에 찰과상이 남았다.
살림망에 넣어준뒤
다시 시작되는 고독과 적막함.............
체온은 떨어 지고 너무 춥고 배고파서 라면이랑 이것 저것을 먹고 한 시간정도 취침한다.
눈을 뜨니 6:30분 날은 밝아 있고 풍경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기 시작 하였다.
시원하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낚시를 한 흔적들...